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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 2차전지산업...관건은 기술혁신<삼성硏>

차세대 2차전지 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기술 개발과 핵심자원확보에 주력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태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3일 '급부상하는 자동차용 2차전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동력원인 2차전지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의 성장잠재력을 확신한 대기업과 투자자들이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파나소닉은 총 1000억엔을 들여 공장건설에 착수했으며 히타치도 2015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70배인 연간 7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통해 미국 자동차용 전지업체인 코바시스를 인수한 바 있다. 워렌 버핏이 중국 전지업체 BYD에 투자하고, IBM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까지 주행가능한 고효율 전지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는 에너지 사업의 특성상 2차전지 사업이 국가간 경쟁으로 발전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첨단전지 개발에 2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본은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를 현재의 3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7년간 210억엔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라는 것.


임 연구원은 2차전지의 최대과제인 고효율, 안정성, 저가격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주요 소재의 국산화 및 기반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2차전지를 만드는 핵심자원인 리튬의 사전 확보와 글로벌 자동차업체 등 대형 수요처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전지의 시장 형성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시급하다. 임 연구원은 전기자동차용 전지를 휴대전화처럼 '전지 교체 방식'으로 바꾸거나 수명을 다한 자동차용 전지를 가정용 축전 시스템에 재활용하는 등의 비즈니스모델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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