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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정안 "일본한테는 무조건 이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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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정안 "일본한테는 무조건 이겨야죠~" 공정안 프로가 장타의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윤동주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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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맞대결입니다. 당연히 무조건 이겨야죠."

웍스코리아가 개최한 2009 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 최종 결선에서 우승해 다음달 2일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국제골프장에서 열리는 한일장타대회 출전권을 따낸 공정안 프로(26)는 지난 6월 이 대회 1차 예선에서 무려 421야드의 '괴물 샷'을 날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이다. 공 프로는 이번 결선에서는 특히 15분 먼저 태어났다는 쌍둥이 형 공평안 프로와 결승에서 맞붙어 또 다른 화제를 만들었다.


공 프로는 쌍둥이형제의 '장타력'에 대해 "어려서 육상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장타를 트레이드마크로 삼기 위해 평상시 웨이트트레이닝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등 체력관리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형 공평안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일본 드라코장타대회에 출전하는 등 이미 장타력을 검증받았다.

"사촌형(하헌상프로)이 일하던 순천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골프를 접했다"는 공 프로는 골프가 좋아 고향인 전남 고흥을 떠나 순천 이수중을 거쳐 골프특기생으로 분당 이매고에 진학하는 등 어린나이에도 형과 함께 오랜 자취생활도 마다하지 않았던 '골프꿈나무'였다. 중학교 시절 도내 주니어대회를 '싹쓸이'하며 재능을 보였던 쌍둥이 형제는 그러나 고교시절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공 프로는 "형편이 좋지 않아 골프에만 전념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요즈음에는 다행히 김용호 USGTF본부장의 지원으로 연습시간도 점차 늘리고 있어 내년쯤에는 프로테스트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공 프로는 대학(건국대 골프지도학과) 2학년 직후 12사단에서의 철책근무로 군복무를 마치고 현재 강남구 압구정동 U피트니스에서 레슨을 병행하고 있다.


"주니어시절부터 장타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는 공 프로는 "무려 431야드의 일본장타기록을 갖고 있는 오카베 선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면서 "(나도) 비공식이지만 437야드까지 때려본 적이 있으니 상산은 충분하다"면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공 프로는 3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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