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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용 에탄올 섞은 가짜양주 판매

가짜양주를 대량으로 제조 판매한 조직 일당이 붙잡혔다.


23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경찰청과 국정원, 국세청 등은 공조수사를 통해 시험용 에탄올과 국산 저가 양주, 카라멜 색소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전국에 유통한 혐의로 제조책 천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가짜 양주를 납품받아 술집에 판매한 혐의로 김모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대구 시내에 공장을 차려놓고 작년 10월경부터 최근까지 유명 수입양주 라벨을 붙인 가짜 양주 수천병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양주를 중간유통업자들에게 450ml 들이 1박스(양주 6병)를 6만원에 팔았다.


특히 수입양주의 빈 병을 수거한 뒤 가짜 양주를 넣고 뚜껑을 진품처럼 처리한 것은 물론 가짜 홀로그램과 납세필증, 위조방지 추까지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산 저가 양주에 시험용 에탄올을 절반 가량 섞어 다량 섭취할 경우 건강에도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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