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규모도 3000억원 늘려,, 2012년 대량생산체제 구축
'그린카 본산' 의왕연구소 R&D 부문 2429억원 투입키로
일관제철소 투자 집행 확대,, 완공 시점 2010년 9월로 앞당겨
현대기아차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를 기존 9조원에서 9조 3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개발 및 이산화탄소(CO2) 감축에 4조 1000억원을 투자,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시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제철 숙원사업인 당진 일관제철소 열연공장에도 투자 집행 속도를 높여 가동 시점을 2010년 9월로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22일 현대기아차그룹은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제적으로 한층 강화되고 있는 환경 및 연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연비, 친환경차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세계 일류 녹색 선진국가 건설에 일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투자를 강화해 오는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 구축함으로써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위해 2조2000억원(R&D 1조2000억, 시설투자 1조원)을 비롯 고효율, 고연비 엔진/변속기와 경량화 소재 개발에 1조4000억원(R&D투자 1조원, 시설투자 4000억), 그리고 각 공장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관련 시설투자에 5000억원 등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가 IT산업 등 전후방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증대로 이어져 이로 인한 고용효과가 오는 2010년에는 1600여명에 달하고 2013년 1만2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환경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와 성장 발전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국가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반떼 및 포르테 하이브리드카로 시작한 친환경차량을 중형차급으로 확대해 미국 수출을 포함 연간 3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행 중인 시범운행 대수를 100대까지 확대하여 실증을 통한 상품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경기도 의왕시에 설립한 '의왕종합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자동차기술과 미래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의왕종합연구소를 통해 ▲친환경차 부품,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차세대 환경기술과 ▲차량 인프라 통신, 차세대 센서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지능형 안전기술, 그리고 ▲디지털 컨버전스, 지능형 로봇, 영상 및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인간ㆍ편의 기술 등의 연구를 펼치게 된다.
오는 2013년까지 이 연구소에 총 242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은 또 신성장동력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집행할 투자금액 2조원을 2조23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관제철소 C열연공장은 당초 2010년 11월 가동에서 2010년 9월 가동으로 2개월 단축되며 건설현장에 투입될 총 인력도 12만명이 늘어난 331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상반기까지 시설투자에 3조4000억원, R&D 투자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계획 대비 52%를 달성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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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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