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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증권사는 '러브콜'

포스코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2.7%라는 최악의 실적을 거뒀지만 14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영업의 불확실성을 말끔히 제거하고 하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되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ㆍ4분기 포스코는 매출액 6조3440억원, 영업이익 17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 91% 감소한 수치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산업의 약세가 철강수요의 시황 회복 지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하며 "포스코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30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동률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저가 원료 본격 투입, 수출가격 상승, 고부가제품 판매비중 확대 외에도 스테인레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회복, 원가절감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5% 늘어난 9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포스코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3분기와 4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각각 8400억원, 1조2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업황이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니밀 공장의 신규 가동과 열연 코일 등이 내수 물량 증가를 주도해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철강 재고 수준이 낮아 수요업체와 철강 유통업체의 재고 확보가 시급하다"며 물량 회복세를 기대했다. 중국 내수 업황에 대한 기대감과 기타 지역의 철강업황 호전 등이 물량 회복을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포스코의 본격적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상반기 5435억원에 그친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2조1892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저가 매입 원재료의 본격 투입, 가동률 회복, 수출가격 상승, 스테인레스부문 수익성 개선 등을 고려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7327억원으로 종전보다 12.2%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되레 지금의 포스코 주가 조정을 이용해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포스코의 수정된 경영계획과 내수시황의 회복 가능성, 수출가격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할때 하반기 실적은 낙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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