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 타결>
철강업계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철강제품의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제품(MTI 2단위 기준)은 지난해 대EU 수출액이 29억900만달러, 중량 기준 196만7893t으로 수송기계, 산업용전자제품, 전자부품, 광물성연료에 이어 다섯 번째 수출상품이자 전체 대EU 수출액중 4.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철강제품의 경우 한-EU FTA로 기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관세 혜택은 거의 없다. 철강제품 상당 수 품목은 지난 2004년 우루과이라운드(UR) 관세협상에 따라 이미 '영(0)세율'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대경제권인 EU가 아시아 지역 국가중 처음으로 맺은 국가가 바로 한국이고, 중국, 일본 등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과의 교역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대EU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 수출에서 EU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 보이지만 종합상사 등이 중계하는 물량을 포함하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면서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대규모 공공 투자가 이뤄진다면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중장비 업계도 FTA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벨기에에 현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인프라코어는 FTA로 한국에 대한 유럽 현지의 이미지가 더욱 개선돼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구권 국가의 가입이 늘면서 낙후된 이들 회원국가에 대한 건설·토목 공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도 IT제품 등 항공물류 교역물량에 더해 여행에 출장객의 수요 증가라는 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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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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