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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입 수시 이렇게 달라진다

서울대 지원땐 출신 고교 소개서 써야
성균관대 리더십 특기자전형 대폭 늘려


9월 초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주요 대학들이 이달부터 확정된 전형요강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올해 수시 모집 인원 21만9024명은 전체 모집 정원의 57.9%다. 수시는 수능 보다 논술위주 전형, 적성검사 전형, 특별 전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수험생은 자신이 어떤 전형에 비교우위가 있는지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서울대 출신고교 소개서 포함 = 서울대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입학원서에 자기소개서 외에 학교 소개서식을 포함시켰다. 학교 소개는 ▲학교 현황 ▲교육 목표와 운영방침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 ▲교육과정(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운영현황 및 특성화 프로그램 ▲교내 시상내역 ▲기타 추가 사항 등 6가지 양식에 맞춰 기재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정 운영 현황에는 교과별 수업 내용과 평가방, 재량활동 특별활동뿐 아니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특징,기타 심화교육 등 특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운영방법까지 소개해야 한다. 또 교내 시상내역에는 지원자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에서 주관하는 시상 가운데 특별히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상(임명장,장학금,인증서 등 포함)이 있으면 3개 이내로 기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가 2011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려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맞춰 학교별 특성을 통해 수험생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실적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전형 확대 주요대학 전형 = 지난 3월 2010학년도 수시 모집 계획 발표 이후 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정한 곳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아주대, 숙명여대, 명지대 등이다. 나머지 대학들도 이달 중 잇따라 모집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수시 모집의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와 학생부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수시 2-1은 내신우수 및 특기자 중심 선발, 수시 2-2는 논술형 중심 선방방식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리더십특기자 전형은 50명에서 80명으로 대폭 늘렸고 자기추천자 전형 20명, 기타특별전형 526명으로 총 626명을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 선발한다. 과학인재전형의 경우는 대학별 고사 방식을 면접고사에서 논술로 바꿨으며, 수시 2-2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상향조정했다. 또 리더십 전형 지원자격을 학급회장까지 확대했다.


중앙대는 수시 2-1 특별전형에서 글로벌리더 전형(정원의 5%)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2-2 글로벌전형은 영어로만 학생들을 선발, 외고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는 학업우수자 전형을 단계별로 실시하고, 국제학부에서는 공인어학성적별(토익 9명, 토플 및 텝스 36명)로 인원을 선발한다.


아주대는 이공계핵심인재전형과 외국어우수자 전형을 신설했고, 수시모집 1단계 선발배수를 6배수에서 10배수로 확대했다. 또 수시모집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숙명여대는 인문계와 자연계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4개 과목의 석차 등급이 학생부 성적에 반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각 대학별 세부 전형 유형을 살필 때 반영률의 환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부 비중이 높아 무조건 지원했다가도 실질 반영율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수시는 학생부'라는 생각을 버리고, 반드시 실제로 반영되는 전형요소상의 경중을 파악하고, 대학별 학생부 환산점을 산출해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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