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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 수험생 준비해야할 점은?

2010학년도 수시모집은 수시1학기 폐지와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 입학사정관전형 실시 대학 및 모집인원 증가 등의 이슈로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높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입시는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라는 한 마디로 전형요소의 비중을 설명하고 있다. 과연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 정답일까? 답은 ‘아니오’다.

정시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수능과 학생부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된다는 점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하지만 수시전형은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학생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규정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수시전형에서 수험생들이 비중 있게 준비해야 하는 전형요소를 알아보자.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에서 학생부와 대학별고사를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고 있다. 물론 학생부100%와 특별전형의 경우 서류와 비교과 등으로 전형유형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고, 입학사정관전형은 서류와 면접에 비중을 두어 수험생을 선발하기도 한다.

2010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학은 인문의 경우 147개 대학, 자연의 경우 134개 대학으로 대부분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숙지해야 할 부분은 학생부의 외형상 반영비율이 아닌 실질반영비율이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란 전형총점에서 실제로 학생부가 미치는 비율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A대학에서 학생부30%와 수능70%로 학생을 선발하고 전형총점이 1000점이라면, 외형상 점수는 학생부300점과 수능700점을 만점으로 계산된다.

만약 A대학에서 학생부 300점 중 기본점수 135점 주어진다면 실제로 0~300점이 아닌 135~300점으로 실제 165점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를 계산해보면 (300-135)/(1000-135)*100=19.08%. 즉, A대학의 실질 반영비율은 19.08%가 된다.

이렇듯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실질반영비율을 살펴보면 대학에 따라 그 경중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학생부이지만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는 경우에 따라 대학별고사나 기타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괄합산전형이 아닌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예를 들어 중앙대 수시1차 학업우수자 전형과 같이 1단계에서 학생부100%로 수험생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40%와 학업적성면접 60%를 반영한다면, 1단계를 통과해야만 2단계 응시기회가 생기므로 학생부의 영향력은 당연히 높을 것이다.

하지만 목표는 1단계 통과가 아닌 최종 합격을 위한 것이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전형 요소는 대학별 고사인 학업적성면접이 된다는 점이다. 또한 최저 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다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수능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2010학년도 수시모집의 핵심인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많은 대학에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게 된다. 물론 서류에는 학생부가 들어가기 때문에 절대로 학생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기타 일반전형에 비해 학생부 성적보다는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전형에 따라 전형 요소 별 반영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하게 ‘수시는 학생부’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원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본인의 학생부 성적이 좋고, 대학의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수시에 지원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반드시 실제로 반영되는 전형요소상의 경중을 파악하고, 대학별 학생부 환산점을 산출해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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