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다음메일 등에 공격 진행 중
예정됐던 DDoS 3차 공격이 확인됐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9일 오후 6시부터 국민은행, 다음메일 등에 DDoS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한 2차 공격 대상은 트래픽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현재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와 다음메일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번 3차 공격 대상에 포함된 네이버 메일, 파란 메일, 옥션 등도 역시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고 있다. 또 조선일보와 전자민원 G4C도 접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또 이번 DDoS 공격용 악성코드 중 일부가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하는 등 개인 PC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상을 보이는 악성코드는 'msiexec1.exe'이며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첫 시작 위치에 '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라는 문구를 기록해 하드디스크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설명이다.
안연구소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정상적인 부팅이 되지 않는다. 또한 문서 파일을 파괴해 PC에 저장된 중요 데이터를 잃게 된다. 특히 손상을 입은 시스템의 정상적인 부팅 및 데이터 복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이번 DDoS 공격이 주요 기관의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PC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개인 PC 보안 관리에 좀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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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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