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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위안화 무역결제 2조달러 달할 것"

3년후 전체 결제 비중 절반 전망

중국이 자국 화페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 무역결제 통화로 위안화 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가운데 3년후 중국 무역결제통화의 절반이 위안화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HSBC는 7일 "3년후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는 3년후 예상되는 중국 무역규모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HSBC는 위안화를 통한 무역결제는 위안화의 태환성을 강화시켜 세계 3대 통화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이달부터 특정 업체들로 하여금 상하이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홍콩ㆍ마카오ㆍ아세안국가들과 교역시 달러화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위안화 무역결제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다 달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중국으로선 일거양득이다.


HSBC의 취홍빈(屈宏斌) 선임연구위원은 "위안화의 위상 강화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달러화 움직임과도 직결된다"며 "3년내 중국의 달러 무역결제가 40~5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취 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국 무역규모 2조6000억달러 가운데 70%가 달러로 결제됐다"며 "위안화 결제는 향후 3~5년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전체 및 신흥국가들과의 거래에서 상당부분 진척돼 중국 전체 무역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 연구위원은 "위안화의 국제화가 날개를 달은 느낌"이라며 "중국 당국은 ▲세금완화 ▲통화스왑 ▲무역금융 등 일련의 지원조치를 잇따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결제 구조에서 수출입업자 모두 비용절감과 거래위험 감소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조7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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