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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 外人 순매수 재개에 초점..반도체株 주목

전날 외국인은 1514억원 규모의 주식을 쓸어 모아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3월 박스권을 벗어날 때 외국인의 힘이 컷던 것 처럼 순매수 재개가 우리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글로벌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어닝시즌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대표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로 지수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도의 변화가 아니라는 점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함께 나타나며 경기회복의 기대가 추가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선물 포지션의 변화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잔고의 청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결국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것이 아니라 그동안 증시를압박하던 요인의 완화로 인해 추가 상승여력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프로그램 매수와 연관이 높은 대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박스권 상단 돌파가 실현될 것인지 아니면 실패할 것인지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수의 부족했던 상승 모멘텀을 형성해 줄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 발표 이후에도 코스피 지수는 1% 상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전기전자 업종이 지수와 차별화된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 착안하면 실적 모멘텀에 근거해서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나타나는 종목 장체 진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익 전망치 개선추이가 지속되고 잇는 섹터 및 업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2분기 실적은 기저효과와 매출액이 늘지 못한 한계에서 큰 의미를 갖기 힘들다. 결국 매출액이 늘어나서 파이가 커져야 진정한 이익모멘텀이 증시에 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


매출액이 늘어나기 위해 매크로 변수가 개선되기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으나 아직 지장의 매기는 세계적인 매크로 환경에 있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최근시장의 초점은 수익성이 개선되는 업종에 맞추어질 전망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주식시장이 IT·자동차·금융 등 3대업종의 강세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 박스권 상단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반면 조선 철강건설 등은 개선된 증시 분위기에서도 기관 및 외국인의 매물 출회와 함께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그들(외국인 및 기관)의 관심 대상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의 관심이 표면적으로는 지수 박스권의 상향 돌파 여부에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업황 및 실적에 기초한 차별화와 슬림화 장세임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도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올 종목이 무엇인지에 쏠리고 있다. 이른바 어닝스 서프라이즈 종목을 찾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관건은 주가가 실적을 미리 선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난 1분기의 실적만으로 아니면 애널리스트의 기업보고서만으로는 해당기업이 얼마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인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한마디로 말해 가장 최근 실적추정치보다 더 좋은 실적이 발표될 기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선점하는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를 추천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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