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7개 미국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올들어 파산한 은행이 52개로 늘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리노이주(州) 소재 은행 6곳과 텍사스 소재 1개 은행이 규제당국에 의해 문을 닫게 됐다고 보도했다.
연방예금보호공사(FDIC)는 일리노이 소재 리버 뱅크(Rock River Bank), 존 워너 뱅크(John Warner Bank), 퍼스트 스테이트 뱅크(First State Bank)등 모두 7개의 은행이 2일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자산합계는 14억9000만달러, 예금은 13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FDIC는 "예금은 계속해서 FDIC에 의해 보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엔 고객들은 거래 은행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5개 은행이 파산하며 올들어 45개이던 파산은행 수가 1주일 만에 52개로 불어났다.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일리노이주는 올해만 12개 은행이 파산해 '은행파산순위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날 파산한 퍼스트 스테이트 뱅크는 3600만 달러 자산과 3400만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자산은 퍼스트 내셔널 뱅크 오브 비어즈타운(First National Bearstown)이 대부분을 인수한다.
또 스테이트 뱅크 오브 링컨(State Bank Of Lincoln)이 존 워너 은행의 예금과 자산 6300만 달러어치를 인수할 예정이다. 록 리버 뱅크의 경우 하버드 스테이트 뱅크(Harvard State Bank)에 자산 7700만 달러와 예금 7580만 달러를 양도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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