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방은행 세 곳이 문을 닫으면서 올해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이 총 40개로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은행감독당국은 조지아주의 사우던은행,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쿠퍼레이티브 은행, 캔사스주의 안토니오브퍼스트내셔널 은행 등 세 곳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들 3개 은행의 파산으로 3억6300억달러의 보증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FDIC는 이들 은행을 각각 조지아주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은행,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로이 퍼스트뱅크, 캔사스 은행에 매각키로 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들어 미국 은행들의 파산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실러 베어 FDIC 의장은 "금융위기가 다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어 의장은 "올해 1·4분기 파산 은행 수는 지난 1992년 이래 가장 많았으며 FDIC가 문제 은행 리스트에 올린 은행 수도 252개에서 305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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