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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美고용감소충격..상품팔아 현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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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에 유가 4% 급락..구리 금 대두 설탕 모두 1%씩 후퇴

뉴욕상품시장이 급락했다.



6월 美 비농업부문고용이 46만7000건 감소해 전기(-32만2000건) 및 시장예상(-36만3000건)을 모두 상회해 상품팔자 움직임을 부추겼다.



때마침 ECB가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고, 내년까지는 경제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을 내놔 달러강세를 야기해 상품가격을 또한번 밀어내렸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5.30포인트(2.11%) 급락한 245.4를 기록했다.

6월 美 공장주문 및 제조업 고용이 예상밖의 호전을 보여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가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상품시장 전체 sell-off심리는 제한됐다.



유가가 4% 급락한 반면 구리 금 대두 설탕 등 대표 상품가격은 모두 1%씩 하락하는 데에 그친 것을 보면, 유가는 전일 EIA의 美가솔린재고 증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악재를 하나 더 떠안고 있으니 주말을 앞두고 버리는 쪽에 내던져진 것이다.



NYMEX 8월만기 WTI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2.58달러(3.7%) 내린 66.73달러에 장을 마감, 66달러 지지는 확인했다.

트레디션에너지의 기니 맥길리안은 "장후반 숏커버링 물량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또 한차례 오일 sell-off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강세 및 유가하락에 귀금속과 비철금속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0.3달러(1.1%) 내린 93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최근월물 구리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파운드당 2.5센트(0.91%) 내린 2.305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공급차질 우려에 급등했던 CBOT 7월만기 대두선물도 어제는 전일대비 1부셀당 1.55센트(1.2%) 내린 12.4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옥수수와 밀가격도 각각 1.7%, 1.2%씩 하락했다. 이 둘 모두 4개월 최저가 수준이다.



ICE에서 거래되고 있는 설탕과 커피도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일 3년 최고치를 경신한 설탕도 어제는 고점을 높이지 못한채 하락했다. 10월만기 ICE 설탕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0.17센트 내린 17.58센트에 거래됐다.

9월만기 아라비카커피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1.25센트 내린 1.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30일이후 최저치이며 근근이 지키던 5월 저점은 결국 하향 붕괴됐다.



상품시장의 전반적 거래가 6개월만에 다시 고개를 든 고용감소에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앞에두고 포지션 정리 움직임에 가격 낙폭이 확대된 면이 없지 않음을 감안해야한다.

내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실적공개도 매수포지션을 주말을 끼고 넘기기엔 부담스러웠다는 지적이다.



어제의 급락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지 추가급락조정의 신호탄이 될지는 기업들의 실적공개에 달렸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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