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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악화에 다우 2.6% ↓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시장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일제히 하락했다. 주간단위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3.32포인트(2.63%) 하락한 8280.74로, S&P 500지수는 26.90포인트(2.91%) 내린 896.43으로, 나스닥지수는 49.20포인트(2.67%) 떨어진 1796.52로 거래를 종료했다.

특히 금융업종이 3% 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며 S&P500 지수 10개 업종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또한 IT 대표주인 IBM과 애플 등도 하락했고 메이시스 등 유통 업종과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美 실업률 26년來 최고 = 이날 미 노동부는 미국의 5월 실업률이 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3년 8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다. 6월 한달동안 사라진 일자리가 총 46만7000개로 집계돼 예상치 36만개를 훨씬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61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6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것이지만 심화된 고용난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실업률 발표후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실업률은 실망스럽다"면서 "아마 앞으로도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회복 속도 기대에 못미칠 것" = 고용 지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경기 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업난과 실업을 우려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성장 속도도 늦춰질 것"이라면서 "저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실망스런 고용수치가 경기 회복의 강도와 시기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라고 우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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