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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FX]美실업률 26년來 최고…달러 강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미 고용지표 악화, ECB금리 동결 및 경기 관련 발언..엔·달러도 95엔대 급락

미국의 지난 6월 실업률이 26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미 증시가 급락, 달러화가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의 경기 관련 발언도 시장참가자들의 실망감을 부추겼다.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ECB의 금리 동결에도 트리셰 총재 발언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유로매도세가 증가해 1.3998달러~1.400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는 내년 중반부터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엔·달러 환율도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고금리 통화에 투자한 자금들이 빠지면서 한때 95.70엔대까지 하락했다. 조기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증가했던 리스크투자는 다시 축소되는 분위기로 엔·달러 환율은 96엔대 후반에서 단숨에 95엔대로 돌입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미국의 5월 실업률이 9.5%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실업률이 지난 1983년 8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6월 한달동안 사라진 일자리만 해도 총 46만7000개로 집계돼 예상치 36만개를 훨씬 웃돌았다.



미 고용총계 악화에 증시가 하락하면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가속화돼 크로스엔 역시 하락했다. 미 주가 하락으로 엔·유로 환율도 134.10엔대, 파운드화 환율은 156.80엔대, 호주달러·엔은 76엔 부근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환율은 6.8314위안으로 전일대비 0.0017위안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의 6월 고용감소 심화에 따른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 감소 및 유로존 경기회복은 내년 중반에 시작될 것이라는 트리셰 ECB 총재의 언급 등으로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전일 유로화대비 달러화 하락 등으로 강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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