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ECB는 2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25%, 1.75% 수준을 유지한다.
ECB는 이미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지난 1999년 유럽연합(EU) 출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1.0%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한편 ECB는 지난주 은행에 사상 최대인 4420억유로의 자금을 방출했으며 내년 6월까지 신용등급 BBB 이상의 유로화 표시 커버드 본드(Covered Bond)를 약 600억 유로 가량 사들일 계획이다.
ECB는 유로존의 경제상황, 금리인하와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의 효과를 지켜본 후 앞으로의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4분기까지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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