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존엄사를 시행하기 위해 호흡기를 뗀 김할머니가 10일이 지난 현재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size="255,379,0";$no="200907021058595554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국내 최초로 존엄사가 공식 시행된 김 할머니(77)가 연명치료중단으로 호흡기를 뗀 후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일 현재 할머니의 혈중 산소포화도는 98%로 정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도 96~100%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혈중 산소포화도가 90%이하로 내려가면 혈액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김할머니는 26일 새벽 한때 산소포화도가 73~75%로 떨어져 위급한 상황을 맞았으나 이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29일부터는 일반인 수치인 97~99%를 기록했다.
체온과 심박수도 정상치에 들었다. 현재 김 할머니의 분당 호흡수는 12회정도로 정상치보다 약간 낮거나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1분 평균 심박수도 일반인 평균과 동일 수치인 85~86회이다. 체온역시 평균 수준인 37℃를 오르내리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앞으로 더 두고봐야겠지만 상당기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건 분명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인처럼 의식을 회복하는 건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지만, 호흡기 없이 식물인간 상태를 지속하며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호흡기를 뗀 이후 갑작스런 신체기능 저하를 보였던 건 새로운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과정에서 일어난 상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병원측은 돌연한 건강이상신호가 올수 있다고 보고 할머니가 계신 병실에 24시간 의료진을 투입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