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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PR 매수…코스피 1400선 회복 실패

6000억대 매수세에도 개인 매물에 1400선 내줘

1400선은 역시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도 개인의 매물에 가로막혀 14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409선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도 반납했다.
장 막판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섰으나 이미 얼어붙은 개인의 투심을 녹이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1% 이상 상승세로 마감하며 장 초반 힘을 실어줬으나 1400선 회복은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뉴욕 증시는 에너지 관련주를 필두로 상승세에 불을 붙인 후 윈도드레싱 효과가 더해지며 다우지수는 1% 이상 올라 6거래일 만에 85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포인트(0.12%) 오른 1390.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3836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이 쏟아낸 3950억원 규모의 매물은 부담이 됐다.
반기말을 맞은 코스피 시장에서 윈도드레싱 효과를 기대했으나, 개인의 매물로 인해 빛이 바랬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45억원, 비차익거래 2338억원 매수로 총 618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6%)와 건설업(-0.80%), 증권(-0.63%), 의료정밀(-0.55%)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긱관 매수세가 집중된 은행업종이 1.63% 올랐으며 유통업(1.5%)과 서비스업(0.89%), 금융업(0.71%) 등이 올랐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장 초반에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6000원(-1.0%) 내린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오전장에서 60만원을 돌파했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포스코(-0.7%), LG전자(-1.27%), LG디스플레이(-1.40%) 등은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신한지주(1.42%)와 KB금융(1.3%), SK에너지(1.4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41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39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49포인트(-1.32%) 내린 485.15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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