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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 속 보다 알기 힘든 개인 투심

오른다는 코스피에선 팔고…불확실한 코스닥에선 사고

개인의 역발상 투자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30일 오전 10시54분 현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18억원 순매도를, 코스닥 시장에서 2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들이 시장별로 대응 방법을 달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개인들이 코스닥 시장을 좋아하는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현재 개인의 매매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망을 갖다 두고 보면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현 시점에서 증시전문가들은 대형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흐름 속에서 중소형주 보다 대형주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되며 2·4분기 기업 실적 발표 역시 대형주 위주로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을 하더라도 위로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 시장에 비해 매력적이다. 일봉차트에서 코스닥 지수 위로 보이는 저항선만 5일·20일·60일 이동평균선 등 모두 3개다.

하지만 개인은 코스닥 종목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5월21일 연고점을 찍은 이후 13% 이상 하락했지만 개인들로선 아직 손절매 타이밍으로 보고 있지 않는 듯 하다. 매매 양상만을 본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국면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개인은 이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단 3일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고집했다. 3일간 순매도한 규모를 다 합쳐도 132억원에 불과하다.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속담이 있다. 슬금 슬금 빠지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집착하는 개인이 과연 옷이 다 젖을 때까지 두고 볼지 또는 옷이 다젖기 전에 태양이 떠오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개인이 추세와 다른 역발상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과 이번달 수익률만으로 봤을 때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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