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외인과 기관…투자 매력 사라졌나
코스닥 지수가 시장 주도주의 부재를 절감하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 반등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음에도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전쟁관련주와 바이오주, 핵융합에너지 관련주, 테마파크 관련주 등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을 한 두번 뜨겁게 달궜던 테마주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30일 오전 10시21분 이노셀은 전일 대비 90원(-5.62%) 내린 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콤(-4.46%)과 차바이오앤(-4.14%), 조아제약(-2.37%) 등 줄기세포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다.
휴니드를 비롯한 전쟁관련주 역시 3~4% 내림세다.
반면 소형자원개발관련주들만 국제 유가 반등 소식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알디(11.76%)와 케이씨오에너지(5.91%)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상승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기는 테마주와 다를바 없다.
셀트리온과 태광, 현진소재, 한국정밀기계, 서울반도체 등이 2~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순매도세는 시간이 흐를 수록 확대되고 있다. 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홀로 169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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