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반도체업체 파이컴에 대해 2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7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파이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7억원, 영업손실 23억원, 순손실 84억원으로 부진한 상태였지만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33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파이컴의 연간실적도 지난해 300억원 순손실에서 올해는 영업이익 59억원, 순이익 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오는 2010년에는 매출액 142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순이익 245억원으로 대폭 개선된 완전히 다른 모습의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컴은 지난 수년간 미국 폼팩터사와의 무리한 소송과 전략적으로 실패한 파주 공장 투자, 그리고 무의미한 자사주 매입 등으로 수백억원의 현금을 소진했고 영업 측면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는 커녕 기존 고객사내의 점유율마저 하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지난 3월 테크노세미켐으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1단계 변화가 시작됐고 4월 자사주 매각과 6월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2단계 변화도 가동되고 있다"며 "또 지금까지 별다른 실익 없이 엄청난 출혈만 안겨주던 소송비용 및 기타 관리비용 등을 대폭 줄이는 3단계 변신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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