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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출연 중인 김민준과 서도영이 KBS2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29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의 놀러와’에 출연한 김민준과 서도영은 ‘우정도 테스트’ 코너에서 서로 에바를 잘 안다며 아리송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인에게 '나 어떡하지?'라는 문자를 보내는 미션에 서도영은 에바에게 문자를 보냈다. 에바와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서도영은 “만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최근에 급격히 친해졌다”며 “괜찮은 친구인데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몰라 이성으로서는 어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홍철은 “나와 출발이 같은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은 함께 출연한 김민준이 “나도 에바와 아는 사이”라고 말한 순간. 그는 “요즘 보면 에바가 나와 서도영을 사이에 두고 고민 하는 중인 것 같다”며 “나도 에바에게 문자를 보내서 에바의 반응을 보고 싶다”고 자처해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에바로부터 돌아온 답문자는 더욱 압권. 에바는 두 남자에게 사뭇 다른 뉘앙스의 답문자를 보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서도영에게 17분만에 온 문자메시지에는 ‘왜 나 지금 일본인데’라며 다소 건조한 분위기가 있었고, 김민준에게 18분만에 온 문자메시지에는 ‘오빠 오랜만이에요. 저 일본인이에요’라며 귀여운 기호까지 동원해 은근히 친근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다음에 온 문자메시지에서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에바는 김민준에게 ‘곧 한국 들어가요. 다음 주에 시간나면 놀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역시나 귀엽고 친근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서도영에게는 ‘괜찮아? 다음에 한 번 보자’라며 간단한 문장만 보냈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역도 대표 이범수, 유도 대표 김민준, 농구 대표 서도영, 육상 대표 서지석이 출연해 각각 자신의 주특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탁월한 입담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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