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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낙관론자 손을 들어준 증시

수급적인 측면에 펀더멘털 개선도 눈에 띄어..되밀릴 땐 저가매수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오랫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변곡점에서 지수는 일단 상승세를 택했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있다.

낙관론자들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반면 비관론자들은 단지 수급의 힘으로 올라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수급의 힘으로 전고점(1437.76) 부근까지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경기회복 모멘텀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호재가 발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날 뉴욕증시에서 시장은 일단 낙관론자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확인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2%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물론 뉴욕증시가 그 전날의 FOMC 회의를 하루 늦게 반영한 것임은 틀림없다. 우리 증시는 이미 전날 2%의 상승세로 마감하며 FOMC 호재를 모두 반영했으니, 유럽증시와 같이 소폭 되밀릴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펀더멘털의 개선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비관론자들의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장률.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5.5% 감소(확정치)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여줬다. 당초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와 동일한 (-)5.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급 대출 프로그램의 일부를 축소한 것도 호재였다. 금융시장이 그만큼 안정을 되찾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경기회복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와 JC페니가 여기 해당는데 이들은 소비와 밀접한 업체들인 만큼 이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졌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는 뜻도 된다. 게다가 주택업체인 레나의 신규주문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됐으니 소비시장에 이어 주택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수급적인 호재는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기관의 윈도드레싱이다.
기관은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주를 기점으로 기관의 실질 순매수금액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고, 전일은 비차익 거래로도 기관의 매수가 유입됐다. 여기에 반기 말을 앞두고 기관들의 윈도드레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기관의 추가적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최대 4조원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차익잔고는 하반기 급증하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매수차익잔고가 역사적인 바닥권에 위치해있고, 현재 차익거래를 수행하는 인덱스 및 시장중립형 펀드들의 주식편입비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 매수규모가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최소 2조원에서 최대 4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차익매수가 집중되는 시가총액 80위권 내 종목들의 반등 탄력 강화가 눈에 띌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급적인 측면에 펀더멘털 개선 신호까지 등장하는 더할나위 없는 장세다.
전날 과도하게 오른 것을 반영해 소폭 되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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