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급락세(가격 상승)로 마감했다. 전일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당분간 초저금리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데다 7년만기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4bp 급락한 연 3.5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9bp 내린 연 4.33%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10년만기 및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달 29일 각각 3.45%와 4.33%를 기록한 이래 근 한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장보다 6bp 하락한 연 1.13%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재무부는 27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연 3.329%. 입찰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bid to cover율은 2.82를 나타내 지난 4차례 입찰평균 2.29보다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도 67.2%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 4차례 입찰평균 33.2%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FRB는 이날 17~30년만기 국채 33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뉴욕증시는 3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정부가 2조달러어치의 국채를 신규발행할 계획으로 물량압박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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