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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윈도드레싱 시너지 기대

VIX지수 9% 넘게 폭락 '연저점 경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 2%대 강세장을 시현했다. 다우지수의 종가는 9거래일 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종가는 고가 수준에서 형성됐고 5거래일 만에 양봉이 출현했다.

최근 다우지수가 60일 이평선까지 밀리며 우려를 샀지만 60일 이평선의 지지력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기적으로도 윈도 드레싱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9% 넘게 폭락하며 26.36포인트까지 하락,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내용을 증명이라도 해 주려는듯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급락했다. 이달 초 4%까지 치솟으며 인플레 우려를 부각시켰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54%까지 하락했다. 우려를 샀던 사상 최대 104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됐다.

개선된 투자심리 앞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는 소식도 별 악재가 되지 못했다.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투자전략가는 "고용 지표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지난주의 경기선행지수, 이번주 초의 내구재 주문 등은 경기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며 "고용지표 부진에 의한 증시의 약세 흐름은 짧았고 곧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의회 증언에 나선 벤 버냉키 의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메릴린치를 인수하도록 압력을 넣지 않았다고 자신을 옹호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가 임기 전에 사임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것.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합병했던 메릴린치의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자 버냉키가 합병을 종용했다며 버냉키의 지위를 흔든 바 있다.

2006년 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취임한 버냉키의 임기는 내년 1월말 종료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이 어려운 시기에 미 경제를 잘 이끌고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그의 연임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주식거래 부분 공동 대표인 조 살루치는 윈도 드레싱 효과로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분기 말을 앞두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가를 더 끌어올리려는 욕구가 있을 것이라며 윈도 드레싱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거래량은 12억3000만주였으며 246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571개에 그쳤다. 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5000만주였으며 2172개 종목이 상승하고 517개 종목이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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