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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코스피 "얼마나 더 오를까"

1500 거뜬히 넘을 것...1440선에서 한차례 저항 있을수도

코스피 지수가 장 중 7거래일만에 14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장세에 돌입했는지, 그렇다면 어느 선까지 상승세가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외국인의 경우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한데다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증시 현ㆍ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이 덕분에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결국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끈 주체 역시 외국인이었다는 점에서 볼 때 FOMC 회의가 증시에서는 터닝포인트가 됐던 셈이다.

이제 관건은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얼마나 더 사들일지, 또 프로그램 매수세는 얼마가 더 유입될 지 여부다.
낙관론자의 경우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력이 이미 바닥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FOMC 회의를 계기로 매수세로 돌아섰으니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일만 남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순차익잔고는 6조원대였지만 현재 1조3000억원대로 두달만에 5조원이 날아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이 규모가 다시 유입될 경우 증시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4조원 가까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1500선은 거뜬히 넘어서는 불꽃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고점(1437.76)이 위치한 1440선 부근에서 또 한차례의 저항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장세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점"이라며 "이날 상승세를 이끈 것은 모멘텀이 아니라 수급측면인 만큼 전고점에서 저항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봇물을 이루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뤘지만 여전히 거래량이 미미한 상태인데다, 별다른 모멘텀 없이 또다시 전고점을 넘어서는 장세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것.
그는 "1440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거래량 수반이 필요하다"며 "1440선을 돌파한 후 또다시 상승장세를 이어간다면 그 때부터는 또다른 의미의 진정한 상승장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승장세가 하루만에 그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상승장세가 이어지지만 여전히 박스권 장세"라며 "오늘은 프로그램 매수세 덕에 강세를 보였지만 내일은 상승 종목수가 4분의 1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실적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주가 역시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더이상의 모멘텀이 없다는 것.

그는 "베이시스가 안정이 돼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텐데 외국인의 선물 누적매도가 2만계약에 달하는 등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7월 만기는 지나야 베이시스 안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5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58포인트(2.68%) 오른 1400.37을 기록하고 있다. 1400선 안착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0억원, 13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 역시 5000계약에 육박한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5700억원 규모로 유입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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