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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가온 출구전략, 눕는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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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레인지 장은 여전, 기준금리 올리기 전 선행작업 이어질듯

채권시장이 출구전략에 떨고 있다.



25일 오전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정책운용계획안에서 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출구전략을 언급하면서 최근 강했던 2년이하 구간 채권들의 금리 상승폭이 컸다. 또한 일드커브도 플래트닝으로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미국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디플레 우려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오후 1시16분 현재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7틱 하락한 109.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3틱 하락한 109.67로 개장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장초반 109.7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 출구전략 당장 실행되지 않을 것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출구전략이 언젠가는 나올 재료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올해 안에 당장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윤증현 장관의 출구전략 발언은 원론적 수준의 언급일 뿐이라는 것이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이 그간 재정부와 한은 등 정책당국의 배려를 너무 많이 받아왔다. 때문에 채권시장이 출구전략의 출자만 나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전일 미국에서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어느정도 제거됐다고 밝혔고, 윤 장관도 출구전략을 언급한 만큼 더 이상 추가 금리인하나 통화완화 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실제 실행인데 올해안에 단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전일 FOMC도 그랬고 경기상황을 봐가면서 해야한다는 원론적 이야기일 뿐”이라며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경제지표가 나와야 하는 데 당장 그렇게 나올 만한 것이 없어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빠른감이 있지만 출구전략을 미리 세워놓을 필요는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잠재 인플레를 대비한다면 오히려 빠른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 박스권 여전할 듯 = 출구전략이 언급됐지만 채권금리가 당장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달 금통위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언급으로 채권금리가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20bp 이상 금리가 많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조정을 받아야 할 시점이었다”며 “FOMC 이야기도 부담인 상황에서 윤 장관의 발언은 조정 받아야할 시기에 나온 조정재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일 채권금리가 5bp 정도 상승하고 있어 큰 폭도 아니다.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4~4.4% 박스권이 최소한 한분기정도는 지속될 것 같다”며 “호전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금리수준을 한단계 더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애널리스트도 “당장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로 나타나긴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조심해야할 레벨수준에 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2분기말이나 3분기초에는 금리 변곡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보인다”며 “경제지표가 확인되면 그 결과에 따라 금리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궁극적으로 단기금리의 하락은 쉽지 않아보이며 오히려 점진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장기금리도 충격이 있겠지만 지속적이기보다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커브는 다시 플래트닝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국채선물 기준으로 110.00~109.00 레인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출구전략이 언급된 만큼 기준금리는 결국 올리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지만 문제는 시기”라며 “금리인상보다는 먼저 통안채 순발행이나 RP규재 등을 통해 유동성을 조이는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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