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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정상회담 맹비난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9일만에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노동신문 25일자에 실린 논평원의 '백악관 장미원에서의 상전과 주구의 역겨운 입맞춤' 글에서 "남조선을 미국에 철저히 예속시키고 우리를 반대하는 침략적 결탁을 강화하며 전세계적 범위에서 침략전쟁책동에 더욱더 매달리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한미정상간의 만남을 "미국과 남조선사이의 침략적 결탁을 강화하고 우리를 반대하는 핵모략소동에 더욱 광분하기 위한 상전과 주구의 역겨운 입맞춤"으로 폄하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도 "초록은 동색"이라며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보유국지위 인정에 대해서 이 신문은 "우리는 우리의 핵보유국지위에 대해 그 누구에게 인정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인정받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우리의 핵억제력은 그 누가 '인정'하고 말고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그 어떤 침략자도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 하면 그만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우라늄 광석만 해도 세계최대의 매장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가"고 반문하면서 위협했다.

아울러 "몇 푼 되지도 않는 '보상'문제를 가지고 떠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며 "보상은 바라지도 않거니와 애당초 필요도 없다며 북한이 핵 보상을 노리고 있지 않냐는 해석을 거부했다.

이어서는 "우리가 그동안 조금이라도 받아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보상'이 아니라 핵대결전에서의 전리품일 따름이다"고 말했다.

확장적 억제의 명문화에 대해서는 "미국핵을 공유하게 된 조건에서 남조선이 핵무기를 개발하는가 개발하지 않는가 하는 것은 이제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었다"면서 "6자회담은 이미 깨진 사발이고 (북한의) 핵포기도 물 건너 간지 오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원칙에 기초한 통일에 대해서도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비난하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토지 임대료 5억 달러 등의 요구에 대한 우리측의 부정적 입장에는 "사실상 개성공업지구실무접촉을 부정하고 공업지구를 깨버리려는 속심을 그대로 내보였다"고 반발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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