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24일 이사회를 개최, 3억 달러의 기명식 무보증 외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인터의 CB발행은 외환위기 사태로 대우그룹에서 분할된 이래 처음이다.
이번 해외전환사채는 5년 만기로 3.25%의 액면이자율과 30%의 전환프리미엄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단독주관회사는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이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청약 및 배정은 이날 저녁 완료됐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 이번 CB발행은 10년 전 외환위기 사태로 대우그룹에서 분할된 후 처음"이라면서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며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회사의 위상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 전환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상장절차를 거쳐, 7월 초순 투자자들의 대금납입으로써 발행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인터는 이번 해외전환사채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단기부채 상환 및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기반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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