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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大漁 대우인터 잡아라!

최소 4조원짜리 초대형 매물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대우인터내셔널,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Kamco)가 하반기중 매각 착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대우인터를 둘러싼 인수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후보군 어디? =호황기 초대형 M&A 후유증으로 여러 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몰딜' 위주로 M&A시장이 재편된 와중에도 '대어급'인 대우인터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은 많다. 특히 경쟁사들이 대형 M&A로 사세를 키우는 동안 자금을 축적하며 기회를 노려온 재계 상위 그룹사들은 대우인터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얀마 가스전 등 해외자원 개발 노하우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M&A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포스코, 한화, SK, GS, 현대중공업 등을 꼽는다. 대우인터는 포스코 등 세계 주요 철강회사들의 수출입 창구 역할을 맡아 국내 종합상사장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포스코의 대우인터 의존도는 계열 종합상사인 포스틸보다도 높다.

아울러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페루, 오만 등 5개국에서 탐사, 생산 및 플랜트 사업을 벌이고 있고 동남아 지역과 중앙아시아에서 신규 탐사사업에 착수하는 등 종합상사중 자원개발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시장 개척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현대중공업 등 철강수요가 많은 기업은 안정적인 수입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또한 자원개발 분야에서 오랜 투자를 계속 해온 대우인터의 노하우와 사업기반은 자원개발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SK, 한화, GS 등으로서는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다.

대우인터가 가진 시너지 효과말고도 대우인터 자체의 수익 창출 능력 또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최악의 경제난속에서도 대우인터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1%가 늘어난 456억원, 당기순이익은 345.3%가 늘어난 32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매장량이 우리나라가 4~7년간 사용할 수 있는 4.53TCF~7.74TCF에 이르는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한해 수익이 매년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알짜 기업이다.

한편 해외자본의 참여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가 잠수함, 장갑차, 훈련기 등 국산 방위산업 장비 수출을 도맡아 해온데다 세계 곳곳에 유전, 가스 등 광구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로서는 해외매각이 부담스럽다.

◆미얀마 가스전이 변수 =대우인터 매각의 최대변수는 역시 미얀마 가스전이다. 오는 2012년 상업생산이 시작되고 현재도 계속 진행중인 탐사작업에서 매장량이 추가로 확인되면 그 가치가 얼마나 될지 예상이 어렵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의 국제유가가 얼마인지에 따라 가스전의 가치도 따라 변동된다"며 "유가가 계속 오르면 대체재인 가스가격 또한 동반상승하는 만큼 현재가치로 재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자칫 헐값 매각 논란이 휩싸일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캠코의 의지는 확고하다. 올해안에 매각작업에 착수, 늦어도 내년 3·4분기내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연내 매각 착수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라며 "내년에는 대우인터의 새주인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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