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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에 수고비해서 14만원…4만원 성심당 케이크 되팔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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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원짜리 성심당 딸기시루
중고거래 사이트서 '14만원'에 등장
"교통비(6만5000원), 수고비(3만원)
등을 계산해 14만원에 팝니다"

교통비에 수고비해서 14만원…4만원 성심당 케이크 되팔이 등장 딸기시루 케이크. 성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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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의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리구매 해준다는 글이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성심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 일정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딸기시루 케이크다. 딸기시루 케이크는 성심당의 겨울 시즌 케이크로, '딸기 한 박스가 통째로' 들어간 '가성비 케이크'로 유명하다. 10~2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호텔 케이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딸기시루 케이크가 사전 예약 없이 성심당 본점 현장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며 1인당 구매 개수도 1개로 제한된다는 공지가 전해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가 문을 열자마자 매장으로 달려들어 가는 것)을 넘어 새벽런(오픈 앞두고 새벽부터 줄서는) 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25일 한 게시판에는 '성심당 딸기시루 되팔이'라는 제목으로 한 중고거래 앱 사용자가 케이크에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상황이 전해졌다. 당근마켓에 성심당 딸기시루를 올린 이용자는 "오늘 오후에 산 딸기시루 사실 분을 구한다"면서 "정가 4만3000원에 톨게이트비와 주유비 등을 더한 교통비(6만5000원), 수고비(3만원) 등을 계산해 14만원에 판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몇 배를 뻥튀기하냐" "결국 본인이 먹게 될 듯" "빵은 성심당이 만들고 돈은 자기가 버네" "수요는 있을 듯" "솔직히 기다리기 싫은데 사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성심당은 이러한 되팔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심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대행(3자 판매)시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성심당 제품은 오직 성심당에서 만나자"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23일부터 판매 시작한 딸기시루는 4월 초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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