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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콜걸


두 아이의 엄마로 '슈퍼 마담'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미첼 브라운(31)이 할리우드 스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콜걸'을 제공해왔노라고 미국 당국에 털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브라운이 이른바 '유죄 답변 거래'로 자신의 불법 매매춘 알선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유죄 답변 거래란 피의자가 검찰로부터 가벼운 구형을 받는 대신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일종의 흥정이다.

브라운의 고객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운측 변호사 마크 누릭은 "공개되면 세상이 발칵 뒤집어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영화배우 미키 루크와 찰리 신, 프로야구 선수 호세 칸세코 등이 세인들 입에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70여 명의 여성으로 이뤄진 '브라운 사단'은 하룻밤 화대로 무려 6400만 원까지 요구했다. 이들 여성 가운데는 패션 모델, 할리우드 배우, 남성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이 이들 여성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100억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2년 전 브라운은 연예잡지 롤링 스톤과 가진 회견에서 "유명 여성과 부유한 남성을 서로 소개시켜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자랑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가입비로만 210만 원을 챙겼다. 함께 즐길 여성들 사진을 보려면 추가 요금이 필요했다.

과거 '할리우드 마담' 하이디 플라이스는 하룻밤 화대로 최고 1500만 원을 부른 바 있다. 하지만 플라이스가 1997년 매매춘 알선 혐의로 수감된 뒤 생긴 공백을 브라운이 잽싸게 메워 나아갔다.

브라운은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온라인 콜걸 서비스를 시작해 플로리다주 보카러턴으로 확대했다.

2007년 10월 미 연방수사국(FBI)의 한 비밀요원이 '플래티넘 클럽 회원'을 가장해 브라운에게 연락했다. 브라운은 로스앤젤레스의 콜걸을 뉴욕으로 보냈다. 이로써 브라운은 주(州) 경계선을 넘은 매춘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라운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할리우드는 그야말로 공황상태였다. FBI는 브라운의 컴퓨터와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은 며칠 전 당국의 유죄 답변 거래 제의를 받아들였다. 철창 신세를 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검찰은 브라운에게 벌금 4300만 원과 6개월 가택연금을 구형했다. 법정 심리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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