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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반응하는 IT株..관심 가져야 할 이유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접근 필요

코스피 지수가 -2% 중반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IT주가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11포인트(-2.87%) 내린 1359.60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은행(WB)가 올해 세계 경제전망률을 (-)1.7%에서 (-)2.9%로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17%)를 비롯해 현대차(1.63%), LG디스플레이(0.80%)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에도 2.3%의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이끌었던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역시 전날 2.6% 강세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나홀로 신바람을 불고 있다.

이들 종목의 매수 주체는 모두 기관.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 등을 순매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체는 바로 기관이다.

기관이 사들이고 있는 이유는 우선 윈도드레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분기말을 맞이해 윈도드레싱에 나선 기관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주 위주로 비중조절에 나섰다는 것이다.

만일 윈도드레싱 효과가 아니라면 더욱 주목할 만 하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현재 기관의 자금여력은 풍부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IT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종목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라며 "자금여력이 없어 종목을 압축하고 슬림화해야 하는 상황인만큼 최고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사들이는 것은 당연한데 현 상황에서는 IT주가 바로 그것"이라고 조언했다.

IT주의 경우 시장보다 먼저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이 옆으로 기는 횡보장세에 접어들 당시에도 삼성전자의 약세가 가장 먼저 이뤄졌던 만큼 이번 반등 역시 IT주를 필두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주의 경우 시장에서 경기를 보는 시각을 반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경기민감주인 IT주가 반등에 나섰다는 것은 투자자들은 경기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고, 이것은 실제로 경기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상반기 중국경기가 살아나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면 2~3분기까지는 미국의 소비부양정책에 힘입어 IT주나 자동차주가 유리하다"면서 "환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환율효과의 경우 시차가 작용하는 만큼 3분기까지는 환율효과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각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47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0억원, 27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420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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