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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범대위 도로점거 시위.. 3명 연행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가 20일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3명이 연행됐다.
용산범대위 관계자 및 사고 피해자 유족 등 10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앞에서 1시간 동안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후 이들은 한강대로 3개 차로에서 피해자 영정을 앞세우고 용산역 방향으로 약 1㎞ 행진하던 중 경찰이 행진을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이들 범대위 관계자 등은 다시 남일당 빌딩 앞으로 돌아와 “경찰에 의해 영정이 훼손됐다”며 차로에 앉아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며 50여분간 농성을 벌였다.

그러자 경찰은 오후 7시15분쯤 진압 작전에 나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이중 3명을 폭력 등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연행했다.

이후에도 유족 5명은 1시간 가량 농성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여자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이 과정에서 여경이 2명 부상했고, 경찰 연행에 항의하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전종훈 신부도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농성으로 서울역 방향 한강대로가 버스 차선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막혀 차량 정체가 빚어지다 오후 8시20분쯤 정상화됐다.

그러나 용산범대위 관계자 50여명은 이후 남일당 빌딩 앞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밤 11시 현재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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