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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이유있는 홈쇼핑 매출 대박

품질 우수하나 유통 취약 제품, 집중 부각 주효

조성아루나 16만세트, SEP 10만세트, 한스킨 비비크림 9만2000개, 아인호아 기초 9만3000세트…

올해들어 각 홈쇼핑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화장품들이다. 화장품과 패션잡화, 주방용품들이 대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유독 두드러진 이들 제품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GS홈쇼핑의 '조성아루나'는 말그대로 대박을 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지난 5월 한 방송에서는 1시간에만 13억6000만원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홈쇼핑에 특화돼 제작된 점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제품을 공급하는 애경 측은 설명했다.

즉 방송을 통해 제품을 사용한 전ㆍ후의 모습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데다 개발자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성아 원장이 직접 출연해 본인의 노하우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오쇼핑의 'SEP'도 색조화장품 세트. 메이크업 제품들이 복잡하다는 점에 착안, 보다 쉽고 빠르게 색조화장을 해결할 수 있게 한 점이 인기요인이라고 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조성아루나와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SEP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손대식, 박태윤 원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 팁을 공유하고 직접 시연을 보이기도 한다.

한스킨의 비비크림은 현대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이다. '비비크림 원조'로 유명한 이 제품은 이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현지까지 진출해 1년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고, 서울 시내 일부 면세점에서는 1평 매장에서 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제품을 공급하는 한스킨 측은 "제품 모든 라인에 원료로 천연 유기농 식물성분이 사용되는 등 제품 자체의 품질이 제1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홈쇼핑은 브랜드나 유통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견ㆍ중소기업들의 제품들을 주로 판매했다"며 "이들 제품들 역시 품질, 디자인은 우수하나 유통경로가 협소한 제품들을 홈쇼핑을 통해 집중적으로 알린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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