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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式 세일즈 빛났다

SK C&C-중국 화웨이 업무제휴 해외진출 물꼬

SK텔레콤 CEO에서 SK C&C로 자리를 옮긴 뒤 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김신배 부회장이 6개월만에 '본색'을 드러냈다.

18일 SI업계에 따르면 SK C&C가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중국 화웨이(華爲)와의 업무 제휴를 성사시켜 SK C&C의 통신솔루션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게 된 것과 관련, 김 부회장(사진)의 '역할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선견지명과 비즈니스 능력이 이처럼 큰 제휴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화웨이의 최고 세일즈 마케팅 담당자인 켄 후(胡厚崑) 사장을 만나 즉석에서 통신사업 협력을 전격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귀국한 뒤에도 다시 후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휴 의사를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실무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또 지난 4월 중국 GDC 및 현지 법인 방문을 위해 1박2일의 짧은 중국방문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화웨이를 다시 찾았다.

김 부회장은 현지에서 통신분야 협력에 대한 양사의 의견을 최종 조율하면서 화웨이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사업적 수완을 발휘했다. 초기 사업 제안부터 세부 협력 방안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면서 최근 화웨이소프트웨어와의 MOU 체결을 이끌어 낸 것.

이로써 SK C&C는 화웨이가 보유한 세계 138개국의 426개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마케팅 및 세일즈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김 부회장이 화웨이와의 제휴에 이처럼 공을 들인 것은 IT서비스 기업의 미래가 해외사업에 있다는 나름의 전망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SI업계는 요즘 자연스럽게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월 취임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이 가능한 세계 제일의 IT서비스 및 솔루션을 발굴할 것을 독려해왔다.
 
김 부회장은 "전 세계 통신설비 입찰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화웨이와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SK C&C가 손잡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원석 상태로 남아있는 IT서비스에 대한 발굴과 투자로 보석 같은 IT서비스를 만들어 이미 글로벌 기반을 갖춘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17일 한국을 방문한 화웨이의 후 사장을 만나 실질적인 고객 발굴과 사업 제안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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