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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이병헌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는다.
이병헌은 KBS 다큐멘터리 대기획 '인사이트아시아'에서 2009년 '인간의 땅'중 오는 21일 방송하는 '살아남은 자들'편 내레이션을 맡았다. '인간의 땅'은 KBS 20억 프로젝트 당선작으로 역대 다큐 중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은 전쟁과 분쟁, 대립과 갈등, 차별과 가난, 혹독한 환경에 투쟁하며 살아가는 아시아인의 삶을 진정한 아시아인의 눈으로 그들의 '평화와 공존'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
'인간의 땅'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기획 중 가장 큰 스케일과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러나 세계인의 무관심으로 소외된 슬픔, 그들의 아픔을 간직한 삶의 리얼한 현장을 담아낸 이번 작품에 국내 배우 중 가장 호소력 있는 깊이 있는 목소리를 가진 이병헌의 참여가 이번 다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3년 동안의 다큐멘터리 제작기간에서 30여명의 취재원 중 취재가 끝난 후 단 한 명의 생존자가 남았을 만큼 치열한 전쟁 한가운데의 모습 그대로를 담은 이번 다큐를 본 이병헌이 바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첫 내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우과 같은 출중한 실력으로 스테프들의 감탄을 받았으며 그 땅의 아픔이 전달되는듯한 진심어린 호소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현재 영화 '아이 컴 위드 레인(I Come With The Rain)'의 일본 개봉과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일정으로 국내외를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쥴 속에서도 이번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참여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
이병헌은 강인한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그동안에도 다수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대한 제안을 받아왔다. 이병헌 측은 "이번 다큐에 대한 내용을 접한 후 말로만 듣던 것보다 훨씬 충격적인 리얼한 현장의 모습들을 접하고 참여를 결심했다. 바쁜 스케쥴로 인해 '인간의 땅'의 전체 5편의 작품 중 1편만을 참여하게 돼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병헌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 차 헝가리에서 약 3주간의 로케이션 촬영에 돌입했으며 지난 8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아이 컴 위드 레인'에 이어 8월에 개봉하는 영화 'G.I. 조(Joe)'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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