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보잉 787 ‘드림라이너’ 출시에 속도를 높이면서 라이벌인 유럽의 에어버스와의 장거리 대형기종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잉의 777을 대신할 보잉 787이 내년 1분기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잉의 짐 맥너니 최고경영자(CEO)는 “드림라이너의 출시가 이미 2년이나 지체됐지만 내년 1분기에는 상용화 될 것”이며 “제2 생산라인 역시 설립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2012년 하반기부터는 787을 매달 10대정도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보잉 777기에 대항하기 위해 최대 350명이 탑승 가능한 A350 개발에 110억유로 상당의 자금을 투입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보잉은 높은 수용력을 자랑하는 에어버스의 A350-1000가 보잉 777의 강력한 경쟁기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해 지체된 787 출시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잉과 에어버스는 A350의 유럽정부 지원과 관련해 논쟁중이다. 에어버스는 오는 2013년부터 선보일 A350 개발을 위해 유럽 4개국 정부에 36억유로(50억달러)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보잉은 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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