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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곽경택 감독님의 열정에 사투리를 안 배울 수가 없었다"
배우 현빈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아 3층에서 열린 MBC 새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빈은 "처음에 미팅하러 부산에 내려갔는데 감독님이 대본 20권과 태이프 2개를 주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감독님한테 놀라고 감사했던 것이 직접 당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동수의 모든 대사를 사투리로 직접 녹음해줬다"며 "만약 시나리오가 수정이 되면 또 직접 그 분량의 대사를 녹음해 주셨다. 감독의 열정에 안 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친구'은 네 명의 어린 시절 친구들이 1980-90년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들을 다룬 드라마로 영화에서 그려지지 못했던 여고생들의 추억 등 다양한 스토리들이 더해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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