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베르오픈 둘째날 1타 차 2위 도약, 박성필 '깜짝선두'
'특급루키' 김도훈(20ㆍ타이틀리스트)의 스퍼트가 돋보였다.
김도훈은 12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골프장(파72ㆍ7198야드)에서 이어진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무려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 박성필(38)과 1타 차 2위(5언더파 139타)까지 따라붙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던 김도훈은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 공동 29위로 올해부터 투어에 합류해 지난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SK텔레콤오픈에서는 막판까지 박상현(26)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김도훈으로서는 서서히 투어에 적응해가면서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셈이다.
선두권은 김도훈과 함께 권명호(25ㆍ삼화저축은행)가 공동 2위그룹에 합류했고, 전날 공동선두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송진오(21ㆍ캘러웨이)는 나란히 2오버파를 치는 동반부진으로 공동 4위그룹(4언더파 138타)을 형성했다. 바로 이 그룹에 '지난해 필로스오픈 챔프' 허인회(22)가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앞세워 진입하면서 최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주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홍순상(28ㆍSK텔레콤)도 '레이크힐스오픈 챔프' 홍창규(28ㆍ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공동 13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일단 우승사정권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배상문(23)의 부재를 틈 타 이 대회 6위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박상현(26)은 그러나 이틀연속 난조를 보이며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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