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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 M&A설에 들썩이는 게임株

최근 게임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가에 최대 호재로 꼽히는 인수ㆍ합병(M&A)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죠.

M&A설 중심에 있는 기업은 온미디어를 비롯해 다음, 엔씨소프트, 그 외 게임 관련 작은 기업들입니다.

이중에서는 실제로 M&A 절차가 진행 중인 곳도 있으며 인수설이 단순히 설로만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출렁입니다. M&A 가능성과 기대감만으로도 주가를 움직이도록 하는 재료이기 때문이죠.

온미디어는 최대주주의 매각 의지가 워낙 확고해 조만간 어디로든 팔릴 태셉니다. 특히 CJ계열사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합니다.

투자자들은 'CJ그룹이 온미디어를 가져가게 된다면?'을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주가는 탄력을 확확 받고 있죠. 이번 달 들어서는 지난 5일부터 5거래일째 질주하고 있습니다. 2000원 중반의 주가는 3000원 중반으로 훌쩍 올라왔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온디미어의 매각 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투자증권의 박진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37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네요. CJ그룹의 온미디어 인수가 긍정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며 보다 자본력이 강한 대주주를 만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는 이유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충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도 이뤄질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M&A가 보다 가시화될 시점에서는 애널들의 투자의견 혹은 목표가 줄 상향이 예상됩니다.

전날에는 다음이 엔씨소프트에 팔린다는 설이 시장에 나돌았습니다. 주가도 출렁이기 시작했죠. 하지만 엔씨소프트와 다음 양쪽에서 모두 M&A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주가도 진정을 되찾았고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궁금합니다. 다음에 대한 M&A설이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죠. '왜 하필 다음에 대한 M&A설은 자꾸 불거지는 것일까?' 여기에 의문을 던집니다.

우선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의 취약한 지분율에 주목합니다. 언제든 적대적 M&A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재웅 전 대표는 다음의 지분 16.11%(208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합칠 경우엔 18.67% 우호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취약한 지분율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는 점도 M&A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사업 구조나 시장 점유율 등 매물로서 자체적으로 지닌 매력도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여하튼 다음 측에서는 팔 생각이 없다고 하니 더 지켜봐야 할 이슈로 여겨집니다. 단순한 설에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단 얘기죠.

이밖에 소규모 게임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는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도 들립니다. 당분간 게임주를 눈여겨 볼만하다는 조언도 귀담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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