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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실수' 홍진영, "트로트 전향? 실수 아닌 선택이죠"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안나의 실수'로 잘 알려진 홍진영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안나의 실수'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이다'의 한 코너로 직장인들의 기막힌 실수담을 코믹하게 재연한 드라마다. 이 코너에서 홍진영은 '안나'로 분해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런 그녀가 가수로 변신하는 것이 생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그녀는 이미 가수로 데뷔한 전력이 있다.

홍진영은 4인조 여성 그룹 스완 출신이다. 스완은 지난 2007년 디지털 싱글 '부밍 스완'을 발표하고 활동했지만, 톱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가요계에서 크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스완은 두 달 동안 활동한 후 멤버들이 흩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홍진영은 2년 동안의 노력이 아깝고 절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스완으로 얼마 활동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아요. 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었거든요. 지금 상황은 좋지 않지만 꼭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것은 나약하니까 그런것이라고 치부해버렸어요. 꿈은 가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죠"

홍진영은 싱글 '사랑의 밧데리'로 장윤정의 아성을 누르기 위해 벼르고 있다. '사랑의 밧데리'는 조영수 작곡, 강은경 작사로 10대부터 50대까지 즐길 수 있는 네오 트로트 곡이다.

"장윤정 선배는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저도 원래 트로트를 좋아해서 장윤정 선배의 노래도 따라 부르고 그랬는데, 언론에서 '제2의 장윤정'이라고 부각되니까 쑥스럽기도 해요. 잘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일게요. 장윤정 선배와 다른 스타일로 경쟁하고 싶어요. 홍진영만의 섹시함과 보이스의 매력이 묻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제로 홍진영을 살펴보면 이효리와 닮은 구석이 많다. 웃을 때 반달눈썹, 눈꼬리가 살짝 들리는 것도 비슷하고 외모적으로도 닮았다.

"사람들도 이효리 선배와 많이 닮았다고 그래요. 이효리 선배가 섹시 아이콘이고 톱스타니까 괜히 닮았다는게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이효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진영은 "트로트요"라고 말한다. 홍진영은 "저는 트로트가 좋아서, 트로트로 승부를 걸려고 해요. 물론 나중에 다른 장르도 하겠지만, 일단 '사랑의 밧데리'로 인정받고 싶어요"


홍진영은 3개월 전부터 하루 8시간 이상을 보컬, 춤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진영은 스완 시절 이전에 1년 정도 극단에서 연기한 적도 있다. 연기와 노래를 했던 지난 시절이 홍진영에게는 플러스가 됐다.

"연기자를 해보겠냐는 제의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가수가 꿈이기 때문에 당분간 다른 생각은 안 할려고요. 장윤정 선배처럼 좋은 가수, 멋진 홍진영이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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