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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보아' 니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 되고파"(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 가수 니은이 대중적인 성향의 트로트 곡 '사랑이 장난인가요'로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 초 발표한 니은의 신곡 '사랑이 장난인가요'는 세미 트로트곡으로 떠나간 님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여성의 시각에서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연의 트로트 창법을 버리고 담백한 그의 창법으로 불러 더욱 눈길을 끈다.

90년대 일본 성인 가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인 니은은 지난 95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이후 가요계를 떠났다가 다시 가요계에 복귀, 제 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 완전히 전향? NO!

니은은 원래부터 트로트 가수 였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다닐때는 동생과 성악을 배웠다. 하지만 그는 과감히 성악을 버렸다.

"원래 성악보다 가요에 관심이 더 많았어요. 성악은 어머니가 대학에 보내려고 공부시킨거예요.(웃음) 클래식보다는 대중가요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후 니은은 성악을 버리고 발라드로 노래연습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계속 발라드가수를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그는 "자기가 어떤 노래 장르던지 애착만 가지면 자신의 것이 되더라"며 "지금 트로트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웃어보였다. 음악에 대한 애착만 가지고 있다면 장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

음악이라는 큰 테두리를 먼저 생각하는 그이기에 트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싶단다.

"트로트만 하는 것이 아니고 발라드 등 다른 음악 장르도 선보일거예요. 이 앨범이 그 시발점이 될 겁니다.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을 많이 선보일거예요. 장르에 얽매여 음악을 하면 고립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문화시대에 한 장르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봐요.(웃음)"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것이 꿈!

지난 95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그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을 누구보다 이해한단다. 니은은 그 아픔을 어루어만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조그마한 소망을 밝혔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꿈이 있어요. 직업이 가수다 보니 음악적으로 돕고 싶죠. 거기에는 트로트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요.(웃음)"

시각장애인을 위한 라디오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니은은 장애우들을 돕는 단체에 동생과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가수 생활을 하면서 봉사를 하는것이 쉽지는 않을 터. 하지만 니은은 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웃어보였다.

"아파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안다고 하죠. 유방암이라는 큰병을 앓고 나니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는 또 봉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봉사라는 단어는 너무 교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장애우)과 교감한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그들이 소외됐다고는 생각 안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외당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니은은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연세드신 분들도 박수치며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노래를 선보일겁니다. 팬들과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팬들 앞에 선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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