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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기획③]트로트무대 제작 현장을 가다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TJB 대전방송 '전국 TOP 10 가요쇼'이 최근 트로트계 살리기에 나섰다.

'전국 TOP 10 가요쇼'는 전국 9개 민영방송이 공동제작하고 있는 성인가요 프로그램으로 최근 방송광고시장의 축소에 의한 최악의 저성장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지 위기까지 몰렸었다.

하지만 장윤정이 노개런티로 프로그램 MC를 맡고 그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대표 홍익선)이 프로그램 공동제작으로 참여해 그 명맥을 유지, 이제는 '전국 TOP 10 가요쇼'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성인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29일 오후 울산 선암댐 수변공원에서는 '전국 TOP 10 가요쇼' 251회 방송분과 252회 방송분의 녹화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지켜본 프로그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날 녹화현장에는 2만여명의 관객들이 성인가수들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나이든 어른부터 어린 아이까지 팬층도 다양했다.

팬들은 공연시작 3시간 전부터 만여석이 넘는 자리를 채웠다. 자리에 앉지 못한 이들은 삼삼오오 공연장 주변에 앉아 공연을 구경하기도 했다. 빼곡히 들어앉은 그들의 수만 보더라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장윤정, 박상철, 박현빈, 윙크(강주희 강승희) 등 젊은 신세대 가수들의 인기는 아이들그룹 못지 않았다. 중년의 팬들은 가수의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히 응원하는 열정어린 모습을 보인 것.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지방공연을 올 때마다 항상 이 정도의 관객들이 찾아주신다. 총 인구가 12만명인 지역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4만여명의 관객들이 찾아주셨다"며 "이것이야말로 국내 트로트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3일부터 매주 오후 10시 서울 경기 민영방송인 OBS에서 '전국 TOP 10 가요쇼'를 방송, 성인가요 프로그램에 목마른 수도권 팬들을 찾는다. 또 케이블 채널인 아이넷(Inet), 월드이벤트, 성공TV등을 비롯해 지역 케이블 채널에서도 방송되고 있어 국내 최고 성인가요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TOP 10 가요쇼'가 침체된 국내 트로트계 살리기 첨병에 나섰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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