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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트로트힙합'을 아시나요. 신인 가수 미스조가 들고 나온 독특한 장르의 트로트다.
미스조는 지난 16일 '못살겠다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트로트 곡을 발표해 싸이월드 트로트 인기 실시간 1위에 오르는 등 인터넷상에서 '깜짝 인기'을 누리고 있다. 힙합이란 장르답게 랩퍼 JJ가 함께 했다.
'못살겠다 대한민국'은 트로트와 힙합의 절묘한 장르 조합이 돋보인다. 내용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사회의 모순을 꼬집는 풍자와 비판적 가사가 눈길을 끈다. 서민의 노래인 트로트라는 장점을 살리고 사회 비판적 가사가 주를 이루는 힙합의 조화를 한껏 살려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노래에는 '박연차 로비사건'을 비롯 사회의 부정 부패와 비리, 강호순 연쇄살인 등 굵직한 사회 이슈들이 직설적인 화법으로 담겨있다.
미스조는 "트로트의 친숙한 한국적 정서와 다소 비판적이고 직설적인 메세지를 조합한 힙합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라며 "열심히 한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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