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 거래 꾸준.. 0.22%↑
비수기에 접어든 이번주 수도권 매매시장에서 경의선 복선화 개통을 앞둔 파주, 고양의 집값이 올랐다.
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인기 단지 위주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0.22%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2%), 동대문구(0.09%), 강동구(0.08%), 관악구(0.06%), 강남구(0.05%), 양천구(0.05%), 노원구(0.04%) 순으로 상승했으며 은평구(-0.02%), 광진구(-0.02%)만 소폭 하락했다.
송파구는 매물 부족으로 시세가 올랐다. 제2롯데월드, 한강변 초고층 건립 등으로 호재가 많은 잠실동과 신천동이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2000만원 오른 11억2000만~11억5000만원, 신천동 한신코아 59㎡가 3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7000만원.
동대문구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그동안 거래가 어렵다가 매수세가 반짝 돌며 매매가 된 것. 청량리동 미주 119㎡가 1500만원 올라 3억9000만~4억4000만원. 장안동 현대홈타운 75㎡가 500만원 올라 3억~3억4000만원.
강동구는 고덕주공3단지 조합이 5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성과 향후 추진일정 등을 발표하자 그 기대감에 고덕동 일대가 반짝 거래됐다. 재건축 단지인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2500만원 오른 7억5000만~7억6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 0.02%며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11%), 파주시(0.09%), 고양시(0.08%), 인천 연수구(0.05%), 용인시(0.05%), 부천시(0.05%), 오산시(0.04%) 순으로 상승했으며 동두천시(-0.14%), 인천 계양구(-0.11%), 신도시 김포(-0.10%), 남양주시(-0.07%) 등은 하락했다.
화성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반도체관련 기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동탄2신도시 이주 등으로 전세가가 오르자 매매가도 동반상승했다. 병점동 주공뜨란채3단지 76㎡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파주시는 7월 1일 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전철 영향으로 금촌동 일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특히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들은 매수문의도 꾸준하고 인기가 높다. 금촌동 뜨란채4단지와 뜨란채7단지 105㎡가 각각 250만원씩 올라 2억4000만~3억2000만원.
고양시도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하고 있다. 대화동 일대는 킨텍스~삼성역 광역급행철도 발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탄현동 일대는 광역전철 경의선 복선 전철 영향으로 상승세다. 대화동 LG빌리지 175㎡가 1500만원 오른 6억3000만~7억7000만원. 탄현동 쌍용스윗닷홈 109㎡가 500만원 올라 2억9500만~3억6000만원.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 시세가 올랐다. 급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로 호가가 올라 실수요 중심으로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연수동 우성2차 79㎡가 75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1500만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