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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자동차 짝짓기 분주...'IT 자동차' 빅뱅

KT-현대자동차 vs SKT-르노삼성 대결...2010년 텔레매틱스 시장 20조원 규모

ICT(정보통신기술)와 자동차가 결합한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자동차 업계간 짝짓기가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KT현대차와 와이브로 기반의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나섰고, SK텔레콤도 르노삼성과 모바일 텔레매틱스 상용화를 서두르는 등 KT-현대와 SKT-르노삼성간 경쟁구도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와이브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동차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와이브로 사업팀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을 연계한 와이브로 서비스를 현대자동차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라면서 "와이브로를 통해 지도 업데이트는 물론 인터넷,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11일 이석채 KT 사장은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에쿠스 발표회에 참석, "연내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일부 차종에 와이브로를 탑재해 차 안에서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현대자동차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운행 중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내비게이션, 인터넷,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현대자동차 일부 차종에 제공할 방침이다.현재 양사가 개발 중인 와이브로 차량의 언론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T와 현대자동차는 와이브로 차량의 공식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르노삼성과 모바일 텔레매틱스 부문에서 협력을 다져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9 상하이 모터쇼'에서 휴대폰으로 엔진,브레이크 등 핵심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연내 상용화해 르노삼성에 우선 공급한 뒤 다른 글로벌 완성차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르노삼성과 합력해 모바일 텔레매틱스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른 자동차에도 모바일 텔래매틱스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연계된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2010년 154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KT-현대자동차와 SKT-르노삼성이 텔레매틱스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신성장 산업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텔래매틱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가 공조를 모색했지만 주도권 싸움을 벌이다 결국 불발이 됐다"며 "통신사와 자동차 업계 모두 컨버전스를 생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어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이종업체간 제휴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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