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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李대통령 "北 인도적 지원, 열린 태도로 접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다른 차원의 문제로 우리도 열린 태도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공식 방한 중인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응웬 총리가 "수량은 많지 않지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은 계속 할 것"이라고 하자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대북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의 식량난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는 보다 탄력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

응웬 총리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한다. 핵실험과 핵무기 확산은 세계와 지역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고 이 대통령은 "북한 핵개발 반대 입장에 보조를 맞춰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응웬 총리는 또한 "금융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경제성장을 계속 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한-베트남간 적극적인 경협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때가 됐다"며 "이번에 공안부 차관과 국방차관을 동행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하면서 양국간 전방위적 협력을 강조했다 .

이 대통령은 이에 "적극 공감한다"며 "양국의 경제교류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국방 안보 분야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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