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7일 베네주엘라의 올리메드사와 베네주엘라 시장에 대한 판권 부여 및 페루를 포함한 10개 국가에 대한 판권 부여 계약 등 총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올리메드사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9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에 대해 베네주엘라, 페루 외 9개국에서 판매 승인 후 10년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매권을 획득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올리메드사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개별 제품에 대해 지역별로 시험생산(Validation) 제품 1배치(총 2배치)를 제품 승인 이전에 선발주하고, 각 1배치당 500만달러를 지급한다. 상업 판매 제품의 경우 1년치 판매물량에 해당하는 물량을 선발주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부터 매년 3개 제품에 대한 시험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14개 권역 별 제약회사와의 판권계약을 완료하게 되면 시험 생산 제품만으로 2010년과 2011년에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며 "1년치 수요에 대한 선발주 물량을 고려하면 2011년 이후 매출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계약을 추진 중인 지역별 제약회사들과 각자 보유하고 있는 합성의약품을 상호 공유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 형태의 글로벌 제약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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